천안시

언제나 건강한 식생활을 지향하는 지역민으로서 평소 장보기는 주로 천안지역 곳곳에 자리한 로컬푸드 직매장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신선하고 안전한 지역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지역 농민들의 소득을 증대함은 물론이고 지역민들의 생활 편익을 얻을 수 있는 곳이지요.

몇해전만해도 몇개소 없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현재 12개점으로 늘어나 거주지 근처 대부분 로컬푸드 직매장이 들어서 지역민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이용하고 싶어도 먼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면 자주 이용하기 불편하기 마련인데 구획별로 지점이 늘어나니 더욱 더 편리해진 것 같습니다.

그 중 작년에 새로 생긴 천안 시청점을 이번에 처음 방문 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규모도 꽤 크고 과일,채소,고기등 다양한 품목들이 매장 진열대를 가득 채우고 있는 모습이였습니다.

많은 방문객들은 장바구니나 카트를 끌며 모두가 분주한 모습이였습니다.

다른 지역의 로컬푸드 직매장과는 다르게 천안지역에서는 소농들도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로컬푸드 교육을 이수한 천안시 농업인이라면 누구나 직매장을 이용하여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중간유통과정없이 판매하는 곳이여서 가격도 저렴한데다 무엇보다 신선도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야채 코너에 진열된 고추,배추,파,양파등 모든 판매 제품들이 포장도 잘 되어 있을뿐더러 정말 신선 해 보였습니다.

방금 밭에서 캐서 포장을 한 듯 초록의 싱그러움이 그대로 전달이 되는 느낌입니다.

천안지역의 유명한 호두는 물론이고 배,흥타령쌀등도 판매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요즘 과일 중 딸기가 한창인데 이곳에서는 특히나 다양한 딸기 품종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하얀색 딸기가 독특하니 한 팩 구입 해 왔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하얀딸기의 맛은 보통의 붉은 딸기와 맛은 거의 흡사한데 더욱 과즙이 풍성한 듯 하였습니다.

알도 큼지막하니 한입에 다 들어가지 않는 커다란 품종으로 잘 키우신 듯 합니다.

농가들이 만드는 공유주방 코너에는 빵과 건과일,떡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그 옆으로 보이는 두부 한팩이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한팩 골라 담아보았습니다.

방금 만들어서 밀봉한 듯, 따끈따끈한 두부가 요리하지 않고 바로 썰어서 간장에만 찍어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야채,과일뿐만 아니라 꿀이나 치즈,요거트등 다른 지점보다 다양한 물품들을 판매하고 있어 더욱 장보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거기다 꽃과 화분들도 판매하는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후리지아꽃 향기가 저 멀리서도 은은하게 퍼집니다.

아직 벚꽃시즌은 멀었으니 수국화분 하나 사서 집에 들여 놓을까 잠시 고민을 해 보았습니다.

언제 보아도 탐스러운 수국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꽃입니다.

때마침 직매장 외부에 자리한 로프광장에서는 행사가 한창 진행 중이였는데요.

이곳에서는 매년 김장행사를 비롯하여 매주 금요일에는 시민들이 가져 온 중고물품을 판매 하는 벼룩시장이 열리기도 하는 곳입니다.

가족단위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상시 열리고 있어 이래저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공간입니다.

떡뽁이와 닭꼬치등 주전부리들도 이곳에서 판매를 하고 있어 장 본 후 간식으로 즐기고 왔습니다.

직매장 2층으로 올라가면 카페도 운영 중인 모습입니다.

다른 지점과 비교하여 여러모로 규모도 크고 즐길거리가 많은 곳 같습니다.

장 본 후 빵과 음료를 즐기며 쉬어가도 좋은 공간입니다.

우리지역 농산물로만 운영되는 곳이라니 가격도 일반 카페들보다 착한 듯 보였습니다.

도시민과 농민이 먹거리를 통해 상생할 수 있는 공간인 로컬푸드 직매장은 무엇보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접근성이 높은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경제도 살리고 농가소득도 올릴수 있어 언제나 믿음이 가는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신선한 먹거리로 오늘도 알뜰한 장보기 완료하였습니다.

■천안시 서북구 번영로 208 종합운동장 제1주차장 천안시 로컬푸드 직매장 시청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