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은 도시와 농업의 합성어로 도시 공간을 활용해 식물을 재배하고 동물을 기르는 농업 활동입니다. 도시농업을 하면서 가꾸는 재미도 있지만,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행복이 더 크다고 합니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 스마트농업과에서는 지난 4월 14일 도시농부학교 실습 텃밭에서 '천안도시농부학교 7기 개장식'을 개최하였습니다.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액운을 내쫓고 경사를 기원하였습니다. 풍물놀이는 농작에 따른 노고를 덜고 생산작업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사용되었는데, 이날 행사에 1년 농사가 잘되길 빌어주었습니다. 모두 한마음으로 공연을 즐기면서 앞으로 도시농부학교의 번창을 기원했습니다.
개장식에는 도시농업전문가, 어린이집 원생, 도시농부학교 교육생 등이 함께 참여해 도시민 텃밭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교육생에게는 개인별 텃밭 9.9㎡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교육을 통해 친환경 농자재 만들기, 텃밭 채소 파종 및 수확 그리고 공동텃밭을 운영해 취약계층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풍물단 공연이 끝나고 이어진 개회식에서 천안시농업기술센터 최종윤 소장은
"직접 생산한 안전하고 신선한 먹을거리를 밭에서 바로 수확하는 맛과 즐거움을 맘껏 경험하길 바라며, 생명과 농업의 가치를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도시농업전문가의 설명에 따라 인근 어린이집 원생과 교육생은 공동텃밭에 쌈 채소 모종을 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상추, 로메인, 대파 등을 심었는데, 곧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 금방 자라나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심은 쌈 채소는 수확해서 취약계층에 기부한다고 합니다.
교육생들 역시 공동텃밭에 심은 쌈 채소 모종을 가져다가 본인의 텃밭에 심고, 물을 주면서 농사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은 작년에도 도시농부학교에서 제공한 텃밭에서 농사를 지었다면서 은퇴 이후 즐겁고 건강하게 살고 있다면서 만족스럽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교육생 중에는 젊은 도시농부들이 참여를 많이 했습니다.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이 생기면서 자연 속에서 생명체와의 교감을 통해 정신적 안정을 이루고 싶어 신청했고, 아이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처음 해보는 농사일이지만, 인생 선배들의 조언을 잘 따르면서 1년 동안 잘 키워보고 싶다고 합니다.
천안도시농부학교는 11월까지 매주 목요일 농업기술센터 실습 텃밭에서 만나 텃밭 채소 재배기술 이론과 실습을 병행할 예정입니다. 퇴비 등 텃밭 운영재료가 모두 제공되며 도시농업전문가의 가르침으로 농부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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