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제 저녁 10시쯤 7번 버스 맨뒷자리에 탔다가 지갑을 놓고 내렸는데요. 막차도 끊길 시간이고 저녁이라 버스 회사에서도 전화를 안받아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 지갑 제가 정말 아끼던거라 울다가 잠들었는데 엄마가 새벽 5시에 일어나서 7번 버스 종점으로 찾아갔어요. 근데 그 버스는 오늘 운행을 위해 차암동에 가 있다고 하더군요. 7번 버스 종점에 계시던 관리원분이 오늘 1319버스를 운행하실 박지민 기사님께 전화해주셔서 다행히 찾을 수 있었어요. 사실 천안 버스 평이 안좋아서 편견이 있었는데 박지민 기사님 덕분에 편견이 싹 사라졌어요. 아직 한국은 살 기 좋은 나라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 지갑을 보셨는데 내용물 안가져가 주신 시민분들, 아침 일찍부터 귀찮으셨을텐데 버스에서 지갑 찾아주신 기사님 그리고 기사님께 전화해주신 관리원분도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